청동기시대 민무늬 토기
청동기시대에 유행한 민무늬 토기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와 달리 바닥이 대부분 평평하고 표면에 무늬가 거의 없는 민무늬토기가 청동기시대에 유행한다. 호서·호남 지역의 송국리형 주거지 문화권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밖으로 향해 아가리가 벌어진 항아리 모양 토기가 널리 제작 사용되었다.
실생활에 조리, 저장, 식기용으로 사용된 그릇은 모래 혹은 돌가루를 섞은 거친 진흙으로 빚어 야외 가마에서 구워내 적갈색을 띤다.
토기를 만들 때 표면을 다듬은 방법이 남아 있기도 하는데, 가죽이나 천으로 표면을 고르게 정비한 물손질 기법이 널리 사용되었다.
무덤에 부장되는 토기는 실생활용과 달리 작은 단지 모양에 산화철 등의 칠을 하고 그 겉면을 잘 문질러 만든 붉은간토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