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사회의 의례행위
집단들의 협동과 결속력을 다지는 공동체작업
고인돌을 축조하려면 거대한 바위를 채석, 운반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수 톤에서 수십 톤에 이르는 거석을 채석해서 운반하는데, 오랜 시간에 건친 대규모의 노동력을 필요로 합니다. 대규모의 노동력을 동원할 수 있는 사회는 안정적인 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농경을 배경으로 하는 사회여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고인돌은 벼농사를 위시한 농경과 일정한 영역권이 형성된 정착생활, 혈연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집단의 의례 행위로써 축조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고인들을 축조하던 사회에서 여러 집단들의 협동과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일정한 지역 내에서 농업공동체 같은 공동체 사회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고대사회에서 보이는 두레와 같은 협동 조직이 형성된 공동체 사회를 배경으로 한 혈연집단 간의 거족적인 행사의 일환으로 자기 조상의 무덤뿐만 아니라 집단의 기념물인 고인돌이 건립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행위는 공동체 사회의 힘의 결집과 협동 단결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이해됩니다.